미 국방부, 이란 압박 위해 두 번째 항공모함 파견 준비

  • 미 국방부가 이란과의 협상 결렬에 대비하여 두 번째 항공모함 강습단 파견을 준비

  •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명령후 조지 H.W. 부시함이 수주일 내로 중동에 배치 전망

  • 핵 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비상 계획의 일환.

조지 H.W. 부시 항모타격단과 구축함 메이슨(DDG 87)의 합동훈 © US Navy / John Farren

미국 국방부가 이란과의 핵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두 번째 항공모함 강습단의 중동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이번 준비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공식적인 파견 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며 관리들은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부 내부의 한 관리는 파견 명령이 몇 시간 내에 내려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관리는 국방부가 약 2주 이내에 미국 동부 해안에서 항공모함을 출항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버지니아주 해안에서 훈련 중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이 파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명령이 내려질 경우 훈련 일정을 단축하고 이동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파견이 승인되면 해당 항공모함은 이미 중동 지역에서 작전 중인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합류하게 된다. 이는 군함, 방공 시스템, 전투기 편대 등을 추가 배치하는 미국의 전반적인 군사력 증강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추가 항공모함 파견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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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갖고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되는 것을 선호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의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간접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양측은 지난주 오만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이후 첫 협상을 가졌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공격이 다시 발생할 경우 중동 내 미국 기지에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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