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요일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발표하기 직전, 석유 트레이더들이 5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베팅을 단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26년 3월 24일 보도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이러한 집중적인 거래 흐름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사전 내부 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발표 15분 전 급격한 매도세… 내부 정보 이용 의혹 제기
블룸버그 데이터를 활용한 FT의 계산에 따르면 뉴욕 현지 시각으로 2026년 3월 23일 오전 6시 49분에서 6시 50분 사이, 단 1분 동안 약 6,200계약의 브렌트 및 WTI 선물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는 약 5억 8,000만 달러(약 8,7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두 기준 원유의 거래량은 오전 6시 50분이 되기 약 27초 전 동시에 급증했으며 그 직후 S&P 500 선물도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 반응과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
이러한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밝히기 약 15분 전에 이루어졌다. 오전 7시 4분에 올라온 대통령의 게시물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한 반면, 투자자들이 장기전에 대한 베팅을 축소함에 따라 S&P 500 선물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미국 브로커 전략가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인과관계를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트럼프의 게시물 15분 전에 누가 저토록 공격적으로 선물을 매도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규정에 따라 대규모 트레이더의 포지션은 매일 공개되어야 하지만 특정 트레이더의 신원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통상 수십만 계약이 오가는 전체 세션과 비교해도 이번 1분간의 집중된 거래량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백악관의 부인과 이란의 반박
백악관은 행정부 관료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쿠시 데사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료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미국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내부 정보를 통한 사익 편취 제안은 근거 없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과의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고 부인하며 글로벌 증시를 하락시키고 에너지 시장을 다시 끌어올렸다. 그는 가짜 뉴스가 석유 및 금융 시장을 조작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직면한 늪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화요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3달러, WTI는 91달러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전쟁 향후 시나리오

지오스토리는 실시간 전황 지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해 지도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