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이란, 지하 미사일 기지 90% 복구 완료”…아뵉 기지 터널 입구 개통

호람샤르 4 미사일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대규모 공습 이후 임시 휴전 기간을 활용해 지하 미사일 인프라의 대부분을 전격 복구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기밀 평가가 공개되어 워싱턴 정가에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해 보도한 미 정보기관의 일급 기밀 평가 문서에 따르면, 이란은 개전 초기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정밀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국 지하 미사일 저장고 및 발사 시설의 약 90%에 대한 운영 접근권을 완전히 복구하여 ‘부분 또는 전체 가동’ 상태로 전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사일 매장' 시도 무력화…아뵉 기지 터널 입구 개통

이러한 정보당국의 분석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위성 사진 분석 결과도 제시되었다. 2026년 5월 18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이란 카즈빈주에 위치한 핵심 지하 미사일 기지인 ‘아뵉(Abyek) 요새’의 터널 입구 5곳 중 4곳이 완전히 개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머지 5번째 입구 역시 현재 잔해가 상당 부분 제거되어 군사 장비의 이동이 가능한 상태이다.

지하 미사일 기지인 '아뵉(Abyek)'
전 후

아뵉 지하 기지는 개전 초기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출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벙커버스터 등 중무장 폭탄을 투입, 터널 입구를 폭파해 미사일을 내부 기지 속에 매장(trap)시키려 집중 타격했던 핵심 표적이다. 그러나 이란은 불과 수 주 만에 공습 잔해를 모두 치우고 미사일 및 이동식 발사대(TEL)의 기동 통로를 확보하는 가공할 만한 복구 능력을 보여주었다.

타브리즈·마슈하드 기지도 복구 가속…위성 사진 포착

아뵉 기지뿐만 아니라 이란 전역의 다른 핵심 미사일 기지들도 복구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거나 이미 완료된 상태임이 최신 위성 데이터를 통해 증명되었다.

타브리즈 북부 기지 (Tabriz North)

2026년 5월 19일 촬영된 위성 사진(상세 위치: 구글 지도 타브리즈 북부 기지 좌표) 분석 결과, 미국과 이스라엘의 벙커버스터 공습으로 붕괴했던 두 곳의 터널 진입로가 현재 부분적으로 복구된 상태이다. 이 중 ‘A 진입로’는 잔해 제거 작업이 거의 완료되어 기동이 가능한 수준이며, ‘B 진입로’는 여전히 대규모 추가 굴착 및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 후
마슈하드 기지 (Mashhad)

이란 동부의 핵심 군사 거점인 마슈하드 지하 미사일 기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26년 5월 20일 촬영된 위성 사진분석 결과, 마슈하드 기지의 양쪽 터널 입구는 어떠한 외부 타격 흔적도 없이 완벽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NYT, 전체 미사일 재고 70% 유지

NYT는 복수의 안보 관료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의 미사일 본체와 내부 지하 인프라를 직접 파괴하기보다는 진입로를 봉쇄하는 임시방편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미군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핵심 정밀 유도 무기 재고 고갈을 우려해 지하 요새 자체를 파괴하는 종심 타격을 제한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란은 전면전 이전 보유하고 있던 전체 미사일 재고(탄도 및 순항미사일 포함)의 70%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며, 미사일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 발사대(TEL) 역시 70% 이상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이란 미사일 기지 33곳 중 30곳이 이미 전투 대기를 마친 상태이다.

"이란 군사력 궤멸" 트럼프 호언장담 신뢰성 붕괴

이번 NYT의 보도는 “미군의 역사적인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기 네트워크가 완전히 궤멸되었으며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백악관 수뇌부의 호언장담을 정면으로 뒤집는 결과이다.

실제 지상 및 지하에서 확인된 이란의 강력한 미사일 재건 징후는 왜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친아들의 결혼식과 골프 휴가까지 급거 취소한 채 백악관 집무실에 잔류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는지, 그리고 이란이 왜 미국 주도의 협상안을 ‘불합리한 요구’라며 걷어차고 서부 영공을 폐쇄하며 ‘제3의 전투 방식’을 공언할 수 있었는지 그 진짜 배경을 명확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이란 서부 대부분 공항에 대한 항공정보공보(NOTAM)가 발령
이란 서부 영공 전격 폐쇄…트럼프, 아들 결혼식 참석 취소 백악관 잔류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해 “이란의 군사력이 복구되었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는 가짜 선전전”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으나, 미 해군 함정들과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들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이란의 거대한 지하 미사일 포탑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중동 전역에는 수 시간 내에 무력 충돌이 재발할 수 있다는 파멸적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영혁신 전문가 & 지정학 전략 분석가

태그

Leave a Reply

Pick

잔게주르 회랑과 워싱턴 협정, 그리고 코카서스 지정학 재편
이란의 민족 균열: 정체성, 저항, 그리고 지정학적 취약성
시리아 지역별 통제세력 지도
시리아 지역별 통제세력 지도

인기글

지도로 보는 지정학,역사,경제

지오스토리

로그인 하시고 모든 정보를 확인하세요

구독하히고 회원 전용 컨텐츠를 받아보세요

무료회원
0
모든 내용을 무료로 조회 할 수 있습니다.
정회원
10 달러(1,4000원)/년
원화 무통장 입금시(14,000원/년)이며 회원 전용 컨텐츠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