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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다] 예전에는 장마철이 지나면 각지에서 빅슈들이 여래를 몸소 뵙기
위해 왔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잘 닦은 빅슈들이 여래를 몸소 뵈러 오는 것을
맞아들이고 존경을 표하는 것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존께서
가시고 나면, 마음을 잘 닦은 빅슈들이 여래를 몸소 뵈러 오는 것을
맞아들이지 못하고 존경을 표하는 것을 맞이하지 못합니다.
[세존] 아난다여, 믿음 있는 고귀한 가문의 아들들이 보아야 하고 경건해야 할
4가지 곳이 있다.
①‘여기서 여래가 태어났다.’ 라고 믿음 있는 고귀한 가문의 아들이 보고
경건함을 일으켜야 할 곳이 있다.
②‘여기서 여래가 위 없는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바르고 원만하게
깨달았다.’
③ ‘여기서 여래가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렸다.’
④‘여기서 여래가 남김 없는 세계로 완전한 니르바나에 드셨다.’라고
믿음 있는 고귀한 가문의 아들이 보고 경건함을 일으켜야 할 곳이
있다. …
누구든지 이러한 성지순례를 한다면, 그들 모두는 몸이 부셔지고 죽은 뒤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