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미국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Pew Research Center의 2026년 글로벌 여론조사에서 한국 성인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Favorable)는 45%, 비호감도(Unfavorable)는 55%로 나타났다.
2025년에는 호감 55%, 비호감 45%였다. 1년 사이 호감은 10%포인트 떨어지고 비호감은 10%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지표가 완전히 뒤집혔다.
장기 시계열로 보면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의 미국 호감도는 2010년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2022년에는 70%를 웃돌았다. 이후 하락세가 나타났고 2026년에는 Pew의 장기 조사에서 역사적 저점권까지 내려왔다.
한국만의 변화는 아니다
미국에 대한 평가 하락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Pew는 2026년 36개국 42,151명을 조사했는데, 전년과 비교할 수 있는 24개국 가운데 15개국에서 미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유의미하게 하락했다. 한국 역시 미국 호감도가 전년보다 두 자릿수 하락한 국가에 포함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미국에 대한 단순한 호감뿐 아니라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는가’라는 평가도 여러 국가에서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문제 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 역시 36개국 중앙값이 23%에 그쳤다. 한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14%에 불과했다.
GEOSTORY View
2026년 조사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미국 호감도가 **45%**라는 숫자가 아니다.
더 중요한 신호는 2025년까지 호감이 비호감보다 높았던 한국에서 불과 1년 만에 두 선이 교차했다는 점이다.
한미동맹 자체에 대한 평가와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호감도는 동일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호감도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가에 대한 국제적 평가까지 동시에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중요한 질문은 보다 분명하다.
한국인은 미국을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동맹으로 보고 있는가.
향후 여론의 흐름을 판단할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