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동 직전 발견된 결함… 도쿄전력, 제어봉 시험 중 경보 미작동으로 안전 우려 재점화. 세계 최대 원전의 복귀, 다시 안개 속으로.”
일본 도쿄전력이 20일로 예정되었던 카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 6호기의 재가동을 잠정 연기했다. 핵심 안전 장치인 제어봉 테스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을 뽑아내는 시험을 진행하던 중, 특정 상황에서 반드시 울려야 할 경보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확인했다. 제어봉은 원자로 내 핵분열 속도를 제어하는 핵심 설비로, 이와 관련된 장치의 오작동은 심각한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도쿄전력 측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20일 재가동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원인을 정밀 분석한 뒤 며칠 내로 새로운 재가동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 용량을 자랑하지만, 지난 몇 년간 테러 대비 보안 미비와 각종 센서 고장 등 안전 관리 부실 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 재가동은 일본의 에너지 정책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받았으나, 시작 전부터 다시 한번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