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도 연합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UAE 푸자이라(Fujairah)항에서 출발한 선박 2척이 연합군의 승인 없이 무칼라항에 입항했으며, 추적 장치를 끄고 비밀리에 무기와 전술 차량을 하역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이를 “긴장 완화(de-escalation) 합의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공습으로 인해 항구 내 하역 중이던 다수의 군사 장비가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 측에 전달한’24시간 내 철수하라’는 최후통첩(Ultimatum)이 종료된 직후인 어제(2일), 사우디 공군이 예멘 하드라마우트의 남부과도위원회(STC) 민병대 진지를 맹렬히 폭격했다.
UAE 정규군이 최후통첩에 따라 철수하자마자, 사우디가 남겨진 UAE의 대리 세력(STC)을 향해 무자비한 ‘응징’을 시작한 것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사태를 왕실의 ‘명예가 걸린 문제(Matter of honor)‘로 규정하고 있어, 사우디의 공세는 STC가 괴멸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EVELOPING 🇸🇦🔥🇦🇪 -- #SaudiArabia's Air Force has begun bombing #Yemen's separatist groups known to be backed by #AbuDhabi. Strikes come after warnings from #Riyadh on the #UAE to stop interfering in Yemeni affairs. pic.twitter.com/3VDD9dvbOm
— Turkish Century (@TurkishCentury) January 2, 2026
사우디의 예멘 STC 공격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일련의 사건은 양측의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지났음을 보여준다.

갈등 폭발
사우디 공군이 무칼라 항구에 입항하던 UAE 무기 수송선을 폭격했다.

최후통첩과 철수
사우디가 전면전을 경고하며 "24시간 내 병력을 물리라"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UAE군은 이에 응해 전격적으로 병력을 철수시켰다.

STC의 도발과 사우디의 응징
UAE군이 떠나자, 남겨진 STC 민병대는 UAE가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야포 수십 문을 동원해 대규모 화력 시범을 감행하며 '분리 독립 주민투표' 실시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격분한 사우디는 즉각적인 대규모 공습으로 STC 진지를 초토화하기 시작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이 고립된 STC를 짓밟는(Overrun)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두 개의 대전략(Grand Strategy) 충돌: "질서 유지" vs "각자도생"
이번 연쇄 폭격과 UAE의 철수는 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니다. 이는 두 나라의 국가 대전략이 더 이상 공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
‘아랍의 맏형’ 사우디는 정통성(Legitimacy)과 질서‘를 최우선으로 한다. 예멘 중앙 정부를 중심으로 기존 국경을 유지하는 것이 왕실 안보의 핵심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UAE의 독자적 무기 공급과 STC의 독립 움직임을 “등 뒤의 칼”로 간주하고 가차 없이 폭격을 가한 이유다.
반면, UAE는 ‘현상 타파와 분열(Fragmentation)’을 통해 생존을 모색한다. 예멘을 쪼개 남부의 주요 항구를 차지하고, 수단과 소말리아의 반군을 지원해 해상 거점을 장악하려 한다. 사우디의 이번 공세는 UAE의 이러한 ‘현상 변경’ 시도를 무력으로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아프리카로 번지는 불길: '불안정의 진원지'가 된 UAE
UAE가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에서 ‘불안정 유발 요인(Destabilizing factor)’으로 작용하면서, 사우디와의 대리전은 홍해 건너 아프리카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수단: 양국의 갈등이 가장 뚜렷하다. 사우디는 UAE가 지원하는 반군(RSF)을 압박하기 위해, 정부군(SAF)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부으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JUST IN🇸🇩🇦🇪🇸🇦🔥 Saudi-backed Sudanese forces advancing in North Darfur against UAE-backed RSF as liberating Kordofan Is being completed with cooperation of Saudi Arabia.
— RKM (@rkmtimes) January 2, 2026
🚨Another Setback for #UAE in Sudan seems underway. pic.twitter.com/PaeTWadh2P
수단에서의 사우디-UAE 대리전 발생(2026/1/2)
소말릴란드: 비교적 덜 알려진 이곳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UAE가 최근 소말릴란드 내 과거 군사 기지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자, 지역 내 긴장이 다시금 악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