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슈니크로 유즈마쉬(Yuzmash) 를 폭격할 수 밖어 없었던 이유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 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러시아는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로 전력 및 통신 시설을 파괴 해왔고, 핵심적인 산업시설을 파괴 했왔다.  유즈마쉬는 무기를 생산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산업 시설이다.  

소련시절 ICBM 개발의 산실 유즈마쉬

러시아는 지난 11월 21일 비밀병기 오레슈니크로 타격한 유즈마쉬(Yuzmash)는 1944년 설립되었으며, 소련 시절 100여 개 이상의 ICBM을 제조 한 곳이다. 또한 유즈노예(Yuznoye) 설계국은 소련의 최대 핵미사일 SS-18 사탄(Satan)을 설계했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자 우크라이나는 고스란히 발사체 설계 기술과 생산 시설을 물려받게 된다. 유즈노예가 설계하고 유즈마쉬가 제작한 가성비 좋은 제니트 엔진은 세계 발사체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2009년 나로호 1호의 1단 발사체로 채택했다. 

소련은 핵 공격을 받아도 생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생산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였다. 유즈마쉬 지하 생산 시설은 북한의 지하 핵 시설의 원형이 된다. 

소련 시절 ICBM과 우주 발사체 설계의 산실이었던 이 공장이 이제 러시아의 파괴 대상이 되었다. 러시아는 오레슈니크에 의한 공격 이전에도 6차례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나 지하에 건설된 생산 시설에는 큰 피해를 주지 못했다. 

왜 파괴하려 하는가?

Grom-2 단거리 탄도미사일 생산시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단거리 탄도미사일 Grom-2를 개발하여 실전 배치했다. 이 Grom-2의 생산 시설이 유즈마쉬에 있다.  Grom-2의 탄두 중량은 500kg이고 사거리는 최대 500km이다. 한국의 현무-2,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외향 및 사거리가 비슷하다. 

러시아는 2022년 8월과 2023년 9월 크림반도 공격이 우크라이나가 자체 설계하고 개발한 Grom-2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제 양산이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생산 시설을 파괴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자체 미사일 공급을 할 수 없도록 하려는 의도이다. 

렐레카-100(Leleka-100) 감시용 드론 생산 시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띄운 드론을 모두 합하면 하루 약 10,000대의 드론이 하늘에 떠 있다고 한다. 먼저 감시용 드론이 정찰하여 적군의 위치를 파악한다. 적군의 위치는 즉각 통제 센터로 보내지고 통제 센터에서는 공격할 무기를 선택하여 적을 공격한다. 가까운 거리는 자폭 드론이 사용되고, 거리에 따라 다연장 로켓 발사시스템(MRLS), 대포가 이용된다. 최전선에서 이 감시용 드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유즈마쉬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감시용 드론 렐레카-100을 생산한다. 

Leleka-100

전투장갑차량 및 탱크 정비 시설

전선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대의 장갑 전투차량(Armoured fighting vehicle)과 탱크들이 적의 드론과 포 공격으로 파손된다. 이 차들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지원한 것으로, 이를 수리하여 전장에 다시 투입하려면 부품 조달과 정비 시설 및 기술자가 있어야 한다. 유즈마쉬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미국의 브래드리(Bladley) 전투용 장갑차와 레오파드 전차 수리가 가능한 몇 안 되는 공장이다. 해외 전투차량의 정비가 가능한 곳은 하르키우의 말리 셰프공장이다. 이 두곳에서 수리하지 못한다면 이 장비들은 전장에서 2000km 이상 떨어진 에스토니아나 루마니아로 보내 수리해야 한다. 이 두 공장은 모두 소련 시절 전시에도 생산할 수 있도록 지하에 건설하였다. 러시아는 이 두 공장을 파괴하기 위해 여러 차례 미사일 공격을 했다.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핵무기 가능 시설

11월 21일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안보 강화 방안으로 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한 핵무기를 다시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가능성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우크라이나는 구소련 기술로 언제든지 핵물질을 생산할 수 있고,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발사체 기술도 가지고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제조를 시도 한다면 우크라이나에서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장소가 유즈마쉬이다.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방문 중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가 핵 강국이 된다면 모든 파괴 수단을 써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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