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협상 진전을 위해 쿠르스크에 갇힌 우크라이나군을 살려달라는 요청에 “항복이나 죽음”밖에 없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4일 소셜미디어 Truth에 “지난 목요일 푸틴 대통령과 좋은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그는 푸틴에게 쿠르스크 지역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군대를 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농령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했습니다.
쿠르스크(Kursk)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 수미 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의 한 주입니다. 2024년 8월 6일 열세에 있던 우크라이나 군은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주 일부를 점령합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러시아 침공 이후 러시아 본토가 외국군에 점령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러시아에는 아주 치욕적인 기록을 남긴 곳입니다. 이 점령 후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을 얻어내기 승리 계획을 들고 미국으로 날아가,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임기 마지막 지원을 받아냅니다.
미국 방문 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 광물자원 개발에 대한 거래를 트럼프에 제시했습니다.
젤렌스키의 승리계획
쿠르스크 점령은 승리계획의 일환이었다.
3월 12일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와 우크라이나 비서실장 안드리 예르막과의 회담에서 러시아 점령지 양보와 휴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 회담 직후 양측은 공동 성명에서 30일간의 휴전에 동의했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와의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에서 만난 마르코 루비오(우측)과 예르막(좌측)
이 회담이 계획되어 있던 2일전 러시아는 전면적인 쿠르스크 탈환 작전을 감행해 수자(Sudzha)를 탈환하고,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을 완전히 포위한 상태입니다. 현재 러시아에 포위된 쿠르스크 지역에 5,000~10,000명의 우크라이나군과 용병들이 갇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도 3월 11일(현지 시각) 모스크바를 표적으로 개전이래, 사상 최대의 드론 공격을 시행 하였습니다. 휴전회담을 앞둔 양 측은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수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은 평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지금 쿠르스크에 갇혀 있는 우크라이나군과 용병을 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본 적이 없는 끔찍한 학살이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쿠르스크 포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군사 본부를 방문
푸틴 대통령의 반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수요일에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부대를 군복을 입고 깜짝 방문하여, 군대에 번개처럼 전진하여 우크라이나 군대로부터 나머지 지역을 빨리 탈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30일간 평화 협상 논의 이후 러시아와의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의 쿠르스크 전선 방문이었기 때문에 향후 협상 과정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3월14일 우크라이나 휴전에 답하는 푸틴 대통령
이후 푸틴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항복하거나 죽음 두 가지 선택밖에 없음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30일간 휴전 제안에 대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그가 말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30일간의 휴전을 지지하지만, 핵심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침공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입니다.
- 그는 쿠르스크 상황을 감안할 때, 휴전이 우크라이나에 이로울 것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휴전 없이는 물리적으로 봉쇄당하고 항복하거나 죽음이라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 푸틴은 휴전이 선언될 경우 상황이 어떻게 감시될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습니까?”
- 그는 또한 러시아군이 거의 모든 전선에서 진군하고 있는 최전선을따라 다른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들을 강조했습니다.
- 러시아는 현장 상황에 따라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다음 단계를 협상할 것입니다.
-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30일을 이용해 강제 동원을 계속 하고 무기 공급을 보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우크라이나에서의 적대 행위 중단은 장기적 평화와 위기의 근본 원인 해결로 이어져야 합니다.
- 푸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가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미국에 적대 행위 종식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