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안 끝나는 건 젤렌스키 탓”… 푸틴 두둔하며 우크라 압박

  • 트럼프 로이터 인터뷰서 “푸틴은 거래 준비돼… 젤렌스키가 장애물
  • 돈바스 등 ‘영토 포기’ 거부하는 젤렌스키 공개 비판하며 압박 수위↑
  • 유럽 “푸틴 야욕이 문제” vs 트럼프 “우크라가 문제”… 동맹 균열 심화
2025/1/14일 로이터와 인터뷰(사진=로이터)
2025/1/14일 로이터와 인터뷰(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지 않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목했다. 침략자가 아닌 침공을 당한 국가의 지도자에게 협상 결렬의 책임을 돌린 것으로, 향후 미국의 강력한 영토 양보 압박이 예상된다.

트럼프 "푸틴은 준비됐다, 문제는 젤렌스키"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백악관 집무실 단독 인터뷰에서 평화 협상 지연의 책임을 묻는 말에 망설임 없이 ‘젤렌스키(Zelenskyy)’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에 “나는 그(푸틴)가 거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거래를 할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이어 “(젤렌스키가) 합의점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의사가 있음에도, 우크라이나가 고집을 부려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핵심 쟁점은 '영토 포기'… 젤렌스키 "헌법상 불가"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어려움’은 결국 영토 문제로 귀결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협상단은 우크라이나 측에 돈바스 지역 등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포기를 평화 협정의 조건으로 수용할 것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헌법상 대통령에게 영토를 포기할 권한이 없다”며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젤렌스키의 이러한 영토 수호 의지를 평화의 걸림돌로 규정한 셈이다. 현재 협상은 영토 양보와 맞바꿀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문제에 집중되어 있으나, 양측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유럽은 "푸틴 못 믿어" vs 트럼프 "푸틴은 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이 전한 이번 인터뷰 내용은 미국과 유럽 동맹국 간의 심각한 시각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유럽의 주요 동맹국 관리들은 푸틴이 전쟁을 끝낼 진정한 의사가 없으며, 협상 기간을 재정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유럽 입장에서 장애물은 명백히 푸틴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의 종전 의지를 신뢰하며 화살을 젤렌스키에게 돌렸다. 전쟁 발발 4년째를 맞는 2026년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젤렌스키에 대한 지원을 무기로 굴욕적인 평화를 강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의 모스크바 파견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경영혁신 전문가 & 지정학 전략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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