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65주, 세 대통령의 직무평가는 어떻게 움직였나
대통령 지지율을 달력 날짜만으로 비교하면 각 정부가 임기 중 서로 다른 시점에 놓이게 됩니다. 이 차트는 문재인·윤석열·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일을 각각 ‘0’으로 맞춘 뒤, 취임 후 65주 동안 한국갤럽이 조사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같은 시간축 위에 놓았습니다.
세 대통령 모두 취임 초기보다 65주 무렵의 긍정평가가 낮아졌지만, 하락이 시작된 시점과 진행 경로는 서로 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높은 초기 평가에서 등락하며 완만하게 낮아졌고,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 급격한 하락을 겪은 뒤 30% 안팎에서 움직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약 1년 동안 60%대 흐름을 유지하다가 후반부에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높은 출발점에서 등락을 거친 완만한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첫 관측치는 취임 후 3주 시점의 84%였습니다. 13주에는 78%, 26주에는 74%, 39주에는 63%로 낮아졌습니다. 이후 52주 무렵 78%까지 반등했지만, 65주에는 58%를 기록했습니다.
첫 관측치와 65주 관측치를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84%에서 58%로 2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다만 하락이 한 방향으로만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비교적 큰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이 문재인 대통령 시계열의 특징입니다.
석열 대통령: 취임 초기 급락 이후 낮은 수준에서 횡보
윤석열 대통령의 첫 관측치는 취임 직후 52%였고, 취임 후 4주 무렵 53%로 조사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3주에는 25%까지 낮아졌고, 20주 무렵에는 24%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26주 30%, 39주 32%, 52주 35%, 64주 33%로 나타났습니다. 첫 관측치에서 마지막 관측치까지의 변화는 52%에서 33%로 19%포인트 하락입니다. 전체 하락 폭만 보면 다른 두 대통령보다 작지만, 취임 초기 짧은 기간에 하락이 집중됐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60%대 유지 후 1년을 지나며 하락 확대
이재명 대통령의 첫 관측치는 취임 후 3주 시점의 64%였습니다. 13주 63%, 26주 62%, 39주 65%로 약 1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60%대 흐름을 보였습니다. 44주 무렵에는 67%로 조사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53주에는 57%로 낮아졌고, 65주에는 40%까지 내려갔습니다. 첫 관측치 대비 변화는 64%에서 40%로 24%포인트 하락입니다. 앞선 기간보다 취임 1년 이후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이 현재 시계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같은 65주라도 하락의 모양은 달랐다
5주 무렵의 긍정평가는 문재인 대통령 58%, 이재명 대통령 40%, 윤석열 대통령 33%였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만으로 세 대통령의 성과나 정치적 우열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출발점이 다르고, 각 조사 시기의 정치·경제·사회 환경도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다 중요한 비교 지점은 ‘몇 퍼센트인가’만이 아니라 ‘언제부터, 얼마나 빠르게, 어떤 등락을 거쳐 변했는가’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높은 출발점에서 하락과 반등이 반복됐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초기의 급락이 전체 흐름을 결정했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은 초반 안정세가 길었지만 1년 이후 하락이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차트 위의 대통령 선택 버튼을 사용하면 세 명을 모두 비교하거나, 두 명 또는 한 명만 남겨 변화 경로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긍정·부정 평가를 함께 선택하면 긍정평가의 하락이 부정평가의 상승과 어떤 시점에서 교차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차트를 읽을 때 주의할 점
이 차트는 한국갤럽의 실제 주간 조사 관측치만 사용했습니다. 조사가 없었던 주의 값을 새로 만들지는 않았으며, 화면에서는 앞뒤의 실제 관측점을 선으로 연결했습니다. 따라서 조사 공백 사이의 선을 실제 조사값이나 일별 변화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또한 여론조사는 표본조사이므로 작은 차이는 표본오차 범위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특정 정치 사건과 지지율 변화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났더라도 이 차트만으로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조사 방식, 질문 문구, 표본 구성과 당시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자료원: 여론조사 심의위원회-한국갤럽
비교 기준: 각 대통령 취임 후 0~65주, 조사 중간일 기준
단위: 퍼센트(%), 변화폭은 퍼센트포인트(%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