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서기가 2025년 4분기 주요 군수공업 기업들을 현지 지도하며, 다가오는 2026년의 미사일 및 포탄 생산 계획을 대폭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국가의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고 미사일 및 포병 부대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김정은은 먼저 2025년도 군수 생산 계획이 순조롭게 달성되었다고 평가하며 관련 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현지 지도 과정에서 4분기 생산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그는 현행 생산 공정의 현대화 수준을 점검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및 합리화 방안을 강조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김 총서기가 군수공업을 세계적 수준의 첨단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2026년 미사일 및 포탄 생산 확대 지시
김정은은 국가 미사일 및 포병 부대의 장래 수요를 고려하여 2026년 생산 계획을 현재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군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포탄과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분석과 맞물려, 대외 수출 및 자국 군사력 강화를 동시에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군수공업 현대화 계획과 제9차 당대회
조만간 김정은은 군수 기업들의 근본적인 현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계획안은 2026년 초에 개최될 예정인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주요 의제로 심의될 전망이다. 제9차 당대회는 향후 5년(2026~2030년)간의 새로운 국가 경제 및 국방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며, 이번 생산 확대 지시가 그 핵심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생산 확대를 통해 핵 무력과 재래식 무력을 통합적으로 강화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