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칼슨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막바지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대규모 군사력이 중동에 배치된 상황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관측되며, 다가오는 제네바 핵협상 결과와 미국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미국의 보수 평론가이자 언론인 터커 칼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직 판사 출신의 정치 분석가 앤드루 나폴리타노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뉴저지주 고등법원 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저징 프리덤 팟캐스트를 진행 중인 나폴리타노는 칼슨이 2월 23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란 전쟁을 만류하기 위한 막바지 설득 작업을 벌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이란 군사 타격 가능성과 배경
나폴리타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무력 사용이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관건은 군사 작전의 규모이며, 단발성 타격이 될지 전면적인 비지상군 침공이 될지가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 친이스라엘 진영의 압박과 페르시아만 일대에 전개된 군사력 증강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앞서 2025년 6월 22일 이란의 이스파한, 나탄즈, 포르도에 위치한 핵 시설을 타격한 바 있다.
정권 교체 목적 가능성 제기
나폴리타노는 미국의 새로운 대이란 군사 작전이 테헤란의 정권 교체를 노리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핵무기 문제는 표면적인 구실일 뿐이며, 이스라엘과 이를 지지하는 미국 내 세력의 실질적인 목표는 현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부를 세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이란 제네바 회담 및 최후통첩
이란과 미국은 2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새로운 라운드의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측 대표단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끈다. 앞서 2월 17일에는 오만의 중재로 제네바에서 2차 핵 협상이 진행되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향후 핵 프로그램 합의 초안에 포함될 수 있는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여러 사안에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나, 백악관이 제시한 근본적인 입장을 이란이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에 핵 프로그램 개발 포기, 탄도 미사일 생산 중단, 중동 내 친이란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월 이란이 핵무기 완전 포기를 포함한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2개의 항공모함 타격단을 포함한 병력을 배치했다. 미 행정부는 2월 19일 이란에 합의 도달을 위한 기한으로 해당일로부터 최대 15일의 시간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정치적 타임라인과 마지막 기회
이번 군사 행동이 이스라엘의 마지막 기회로 불리는 이유는 미국의 정치 일정 때문이다. 2026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통제권을 상실할 경우, 향후 이러한 대규모 단독 군사 행동을 추진할 정치적 동력을 완전히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탄핵 위협과 정치적 압박을 통해 대통령을 레임덕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강경 기조는 중동의 판도를 바꾸려는 마지막 승부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