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WSJ 단독 보도, ‘프리덤 프로젝트’의 전격 재개

미국 해군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전격 복귀해 민간 선박 호위 작전을 재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했다. 미·이란 간의 종전 및 평화 합의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으며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백악관이 군사적 실력 행사를 통해 해상 통제권을 직접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억류 수송선 구출과 프리덤 프로젝트의 전격 부활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미 군사 당국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오만 연안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적재한 그리스 국적의 슈퍼탱커(유조선)를 안전하게 호위해 통과시켰다. 해당 유조선은 지난 3월 초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해상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페르시아만 내부에 고스란히 갇혀 있던 선박으로, 미 해군의 호위를 받아 통로를 빠져나온 뒤 현재 최종 목적지인 인도를 향해 항해 중이다.

이번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했던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 노선인 프리덤 프로젝트(Project Freedom)의 공식 재개를 의미한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출범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아랍 우방국들이 자국 내 미군 기지 및 영공 사용을 제한함에 따라 착수 36시간 만에 전격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타결이 지연되면서 백악관은 동맹국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독자적인 군사 호위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호르무즈 봉쇄

미 해군의 대규모 호위 계획과 협상 교착의 신호

미 국방부 관료들은 향후 수일 내에 슈퍼탱커와 대형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약 12척의 민간 상선들을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유도 및 호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사 및 외교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 같은 해군 자산 재투입을 두고 미·이란 간의 평화 MOU 후속 협상이 무산 위기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징후라고 진단하고 있다.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기뢰 부설에 대응해 반다르아바스 기지를 폭격하고 대규모 폭탄 사진을 노출하는 대치 속에서, 카타르의 중재로 자금 동결 해제안이 논의되는 와중에도 미 해군은 이란의 해상 봉쇄망을 강제로 무력화함으로써 테헤란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호르무즈 인질극’의 레버리지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미국이 다시 에스코트 작전을 상시화하면서 글로벌 유가 급등과 물류 마비 사태는 일시적으로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에 반발해 해상 드론이나 기뢰 부설을 통한 게릴라식 보복에 나설 경우, 호위 작전은 언제든 미·이란 해군 간의 직접적인 교전으로 비화될 수 있어 화약고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경영혁신 전문가 & 지정학 전략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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