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이러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는 추가로 11월 23일부터 3일간 ATACMS로 쿠르스크를 공격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ATACMS/Storm Shadow 공격
임기를 2개월도 남기지 않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가 했다. 이러한 조치 이후 영국과 프랑스도 유럽이 개발한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Storm Shadow:프랑스 명칭 SCALP)의 사용을 허용했다. 미국과 유럽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용 이후 우크라이나는 지난 19일 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브랸스크의 탄약창고 공격했고, 쿠르스크의 북부군관구 지휘소 한 곳을 폭격했다.
함께보기
그 이후 우크라이나는 11월 23일부터 3일간 ATACMS 미사일로 쿠르스크 지역을 추가로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1월 23일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의 S-400 대공미사일을 표적으로 삼았고, 11월 25일 공격에서는 쿠르스크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쿠르스크 지역 북쪽 로타레프카 지역에 ATACMS 다섯발이 이지역에 있던S-400을 향해 발사되었고, 판지르 대공 미사일이 3발을 요격 했지만 2발이 목표에 적중해 S-400 대기가 파손되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파괴된 S-400 사진을 공개했으며 이 공격으로 사단장교 5명이 사망했고, 3명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쿠르스크에 떨어진 ATACMS 부스터(왼쪽 사진)와 파괴된 러시아 S-400 방공시스템(오른쪽 사진)
푸틴의 레드라인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여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면 이는 곳 나토의 참전으로 간주한다고 레드라인(red line)을 명확히 했다. 푸틴은 서방이 이 레드라인을 넘으면 선제적으로 핵 공격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바이든은 그의 레드라인을 시험이라도 하듯 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우크라이나가 ATACMS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날은 지난 9월 개정한 핵 교리를 푸틴이 승인 한 날이었다.
개정된 핵교리
개정된 핵교리는 러시아 국가 원수가 핵무기 사용 결정할 수 요건을 네 가지 로 정의하고 있다. .
4가지 외에도 러시아가 핵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조건으로 추가로 2가지를 더 지정하고 있다.
이는 정보만으로 선제적으로 핵 공격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푸틴은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2020년 버전과 달리 새로운 교리는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가 지원하는 “비핵 국가”가 공동으로 공격할 경우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권한이 있다고 별도로 규정하고 함으로써, 핵을 보유한 NATO의 개입 시 핵을 보유하지 않은 우크라이나를 핵으로 공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 ATACMS를 사용한 것은 미국이 긴장을 확대하려는 시도라고 간주한다며 “서방이 러시아의 업데이트된 핵 교리를 주의 깊게 연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경고했다.
즉각적 성명 발표
푸틴은 11월 19일 ATACMS 공격과 11월 21일 Storm Shadow에 의한 공격을 받은 직후 즉각적인 성명을 발표한다. 그리고 이러한 무기를 제조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서는 공격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이는 명백한 NATO의 개입임을 선언했다.
그는 이에 대한 보복과 경고의 의미로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오레슈니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다. 푸틴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이 결정을 내렸는데, 서방이 이 무기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미사일이 마하 10의 속도로 비행하여 초당 2.3~3km를 날아 목표물을 공격하기 때문에 미국이 만든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요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푸틴의 이러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는 추가로 11월 23일부터 3일간 ATACMS로 쿠르스크를 공격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유럽 주둔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의 평화 협상 중재 천명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일부 세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확전시켜,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더라고 어쩔 수 없이 참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