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학교 기숙사 공습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외교적 규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군부에 즉각적인 보복 조치 마련을 지시했다.
2026년 5월 22일 오전 7시 12분(현지시간) 최초 보도되고 같은 날 오후 5시 34분 최종 업데이트된 러시아 매체들과 관공서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의 러시아 통제하에 있는 소도시 스타로벨스크(Starobelsk)에 위치한 전문대학 기숙사와 본관 건물을 겨냥해 감행되었다.
3차례 걸친 드론 16기 파괴 공습…민간인 피해 속출
푸틴 대통령의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야간 드론 공습으로 인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약 15명이 실종되어 잔해 아래 묻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피격된 시설은 14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재학 중인 스타로벨스크 전문대학의 핵심 교육 공간 및 기숙사이다. 레오니드 파세치니크 LPR 수장은 공습 당시 기숙사 내부에 총 86명의 학생이 체러 중이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단순한 오폭이나 사고일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기숙사 주변에 어떠한 군사 시설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16기가 3차례의 파도 형태로 나누어 동일한 위치를 집중적으로 정밀 타격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네오나치 정권에 의한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보복을 다짐했다.
푸틴, 우크라이나 ‘학교 기숙사 공습’에 전면 보복 선언 - 지오스토리 https://t.co/iFNFqFZBhS#푸틴보복선언 #스타로벨스크 #기숙사공습 #우크라이나드론 #러시아국방부 #루간스크 #테러공방 #지정학위기 #전쟁장기화 pic.twitter.com/MtQ69Su2uf
— geostory (@geostorynews) May 22, 2026
외교적 규탄 넘어선 강력한 군사적 대응 예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부에 이번 범죄 행위를 국제기구와 국제사회에 즉각 알리도록 지시했다”면서도, “이러한 중대 사안에서 외무부의 성명 발표 수준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러시아 국방부에 구체적인 군사적 보복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석유 인프라 공습에 대응해 전술핵 훈련을 언급했던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종심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을 동원한 전면적인 보복 공습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다.
사태가 발생한 스타로벨스크는 루간스크주의 주도인 루간스크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접경 지역이다. 파세치니크 주지사는 전문대학 외에도 행정 건물, 상점, 개인 주택 등이 무차별적으로 파손되었으며, 구조 작업 도중 우크라이나군의 추가 공습 위협이 포착되어 구조 대원들이 한때 철수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격화되는 민간 인프라 소모전과 테러 공방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 내 전황 불리를 만회하기 위해 민간인을 고의로 겨냥한 테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내부의 경제적 타격과 인프라 파괴가 장거리 드론 공습의 주된 목표임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민간 지역 타격을 통해 러시아 대중의 정부 지지 여론을 흔들려는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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