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차세대 ‘스타십 V3’ 메가로켓 인도양에서 폭발

스페이스X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우주 발사체인 ‘스타십(Starship)’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3세대 ‘V3’ 모델의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로써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업적 가동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2026년 5월 22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소재 발사기지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12번째 시험비행(Flight 12)이 단행되었다. 높이 124미터, 총중량 8,000톤에 달하는 이 거대 우주선은 새로운 전용 발사대에서 대대적인 함성음과 함께 상공으로 솟구쳤다. 이번 비행은 지난해 10월 구형 모델의 비행 이후 약 7개월 만에 재개된 올해 첫 시험비행이다.

고도 193km 도달 및 위성 시뮬레이터 사상 최초 사출

발사 수 분 후, 33개의 랩터 엔진을 장착한 1단 추진체 ‘슈퍼 헤비’와 상단 우주선 ‘스타십’은 성공적으로 분리되었다. 스타십 우주선은 초기 비행 과정에서 6개의 엔진 중 1개가 꺼지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으나, 나머지 엔진을 통해 안정적인 궤도 항행을 이어가며 최고 고도 120마일(약 193km)의 우주 경계선에 도달했다.

이번 12차 비행의 핵심 임무 중 하나는 우주 공간에서 스타링크 위성 시뮬레이터 20기를 사출하는 것이었다. 스타십은 비행 중간 지점에서 이 모의 위성들을 성공적으로 우주 공간에 전개했으며,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변형 스타링크 위성 2기가 우주선 본체를 외부에서 실시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진기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만, 엔진 이상으로 인해 계획되었던 우주 공간에서의 랩터 엔진 재점화 시험은 안전을 위해 생략되었다.

 

인도양 통제 하강 성공과 기업공개(IPO) 전 청신호

지구를 반 바퀴 돈 스타십은 발사 약 1시간 뒤 대기권 재진입 과정의 극심한 마찰열을 견뎌냈다. 2기의 스캔 위성이 실시간으로 스타십의 열방패 상태를 점검하는 가운데, 우주선은 최종 단계에서 수직 자세를 유지하는 제어 하강 기동(Landing Burn)을 수행한 뒤 인도양 해상에 정확히 착수(Splashdown)했다. 해수면에 도달한 직후 스타십은 화염에 휩싸이며 거대한 불꽃과 함께 폭발했으나, 스페이스X 측은 계획된 전술 행동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의 자연스러운 파괴로 정상적인 임무 완료라고 정의했다. 1단 슈퍼 헤비 부스터 역시 멕시코만 해상에 통제 하강했다.

이번 V3 메가로켓의 성공적인 데뷔는 3주 뒤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사상 첫 기업공개(IPO)에도 강력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미국 시장 최초로 1조 달러(약 1,30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성공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인류를 위해 골을 넣었다”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역사적인 발사와 착수였다”고 자축했다.

경영혁신 전문가 & 지정학 전략 분석가

태그

Leave a Reply

PICK

지도로 보는 지정학,역사,경제

지오스토리

로그인 하시고 모든 정보를 확인하세요

구독하히고 회원 전용 컨텐츠를 받아보세요

무료회원
0
모든 내용을 무료로 조회 할 수 있습니다.
정회원
10 달러(1,4000원)/년
원화 무통장 입금시(14,000원/년)이며 회원 전용 컨텐츠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