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외무부(Ministry of Foreign Affairs)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칼라 항구 공습 및 관련 공식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의 핵심은 “우리는 사우디 몰래 무기를 밀반입한 반역자가 아니며, 오히려 사우디와 합의된 우리 군대 물자를 사우디가 일방적으로 공격했다”는 것이다
사우디 입장: “너희가 몰래 반군에게 무기를 주려 했다.” (공격 정당화)
UAE 입장: “그건 우리 군대 차였고, 너희도 알고 있었잖아. 왜 갑자기 공격해?” (배신감 표출)
UAE는 사우디의 발표를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도, ‘형제국’이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하여 전면적인 외교 단절보다는 진상 규명과 책임 공방으로 국면을 끌고 가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 빈살만과 UAE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예멘 내전의 양상이 ‘후티 반군 대 연합군’의 대결에서 ‘사우디와 UAE 간의 직접 충돌’이라는 최악의 …
이 성명은 사우디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억울함과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외교적 파국을 막기 위한 수위 조절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명의 내용은 4가지 핵심 포인트로 정리할 수 있다.
사우디가 공습의 명분으로 삼은 내용(무기 밀반입, 허가 없는 입항)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무기 부재: 해당 선박에는 무기가 실려 있지 않았습니다.
차량의 용도: 하역된 전술 차량들은 예멘 내 특정 세력(STC 등)에게 주려는 것이 아니라, 예멘에서 작전 중인 UAE 정규군이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전 조율 주장: UAE는 이 차량 반입에 대해 “사우디 측과 고위급 수준의 사전 조율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차량들이 항구 밖으로 나가지 않기로 합의까지 했는데 공습을 당해 매우 놀랐다(surprised)는 입장입니다.
사우디의 발표 절차 비판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의 성명에 대해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독단적 발표: 연합군 대변인의 성명은 회원국(UAE)과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발표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실 왜곡: 사우디 측 성명에는 UAE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오류(fundamental fallacies)”가 포함되어 있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안보 위협설 일축 및 사우디 존중 강조
UAE가 예멘 내 세력을 사주해 사우디의 국경이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안보 위협 부인: UAE는 예멘 내 어떤 세력에게도 사우디 국경을 위협하도록 압력을 가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형제애 강조: 성명서 전반에 걸쳐 사우디를 “형제국(Sister Kingdom)”이라 칭하며, 사우디의 안보와 주권을 존중하고 양국 관계가 지역 안정의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확전을 피하려는 외교적 수사입니다.)
UAE의 예멘 주둔 정당성 주장
자신들의 군사적 행동이 정당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합법적 주둔: UAE군은 예멘 합법 정부의 초청으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일원으로 테러(알카에다, 후티, 무슬림 형제단)와 싸우기 위해 주둔 중임을 강조했습니다.
하드라마우트 사태: 최근 하드라마우트와 알마라 지역에서의 활동은 긴장 완화와 민간인 보호를 위한 것이었으며, 이 또한 사우디와 협력하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ditor's Pick] 왜 '무칼라(Mukalla)' 항구인가?
무칼라 항구는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 주의 주도이자 핵심 무역항이다. 이곳은 단순한 항구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남쪽 국경의 안보와 직결되는 숨통이며, UAE에게는 아라비아해와 홍해를 잇는 해상 패권의 핵심 퍼즐이다. 이번 공습은 사우디가 UAE에게 보낸 “더 이상의 북상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