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샤(張又俠)의 실각: 시진핑, ‘인물’을 버리고 ‘시스템’을 택하다

시진핑의 장유샤 숙청은 인물 대신 시스템을 통한 군 장악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유일한 실전통의 부재가 향후 중국군의 작전 역량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2026년 1월 24일, 중국 국방부(國防部)와 관영 매체는 장유샤(張又俠, Zhang Youxia)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劉振立, Liu Zhenli)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대한 조사를 공식 발표했다. 혐의는 “심각한 기율 위반 및 위법 행위”로 명시되었다.

이번 조치는 2025년 10월 허웨이둥(何衛東, He Weidong) 부주석의 낙마에 이은 후속 조치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와 실무 총책임자인 류전리가 동시에 배제됨으로써, 중앙군사위원회(中央軍事委員會, CMC)의 핵심 지휘 라인은 사실상 공백 상태가 되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Xi Jinping) 주석 집권 이후 가장 큰 폭의 군 인적 쇄신으로 평가된다.

장유샤: 태자당(太子黨)의 마지막 실전통

장유샤(張又俠, Zhang Youxia)의 실각이 던지는 충격파는 그가 단순히 군 서열 2위라는 직함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Xi Jinping) 체제의 군사적 안정을 담보하던 가장 강력한 담보물이자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장유샤(張又俠, Zhang Youxia)가 시진핑(習近平, Xi Jinping) 체제에서 가졌던 독보적인 위상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그는 시진핑 주석과 혈맹에 가까운 배경을 공유한다. 1950년생인 장유샤는 시 주석과 같은 산시성(陝西省) 출신의 태자당(太子黨, Princelings)이다. 특히 그의 부친 장중쉰(張宗遜, Zhang Zongxun)과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 Xi Zhongxun)은 국공내전 당시 제1야전군(第一野戰軍)에서 생사를 함께한 전우였다. 이러한 가문 간의 인연 덕분에 그는 시 주석이 군부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가장 신뢰하는 내부 대리인이자 사실상 형제와 같은 존재로 통했다.

둘째, 그는 현역 중국군 지휘부 내에서 유일한 실전 경험 보유자였다. 1979년 중월전쟁(中越戰爭)과 1984년 라오산 전투(老山戰役)에 직접 중대장 및 연대장으로 참전해 사선을 넘나들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그가 단순한 정치 군인에 머물지 않고, 중국군의 현대화와 실전 능력 배양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자산이 되었다.

셋째, 그는 군 내부의 강력한 파벌인 이른바 산시방(陝西幫, Shaanxi Gang)의 구심점이었다. 시진핑 친위 세력의 척추 역할을 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기에, 역설적으로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 강화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장유샤(張又俠, Zhang Youxia)가 시진핑(習近平, Xi Jinping) 체제에서 가졌던 독보적인 위상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그는 시진핑 주석과 혈맹에 가까운 배경을 공유한다. 1950년생인 장유샤는 시 주석과 같은 산시성(陝西省) 출신의 태자당(太子黨, Princelings)이다. 특히 그의 부친 장중쉰(張宗遜, Zhang Zongxun)과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 Xi Zhongxun)은 국공내전 당시 제1야전군(第一野戰軍)에서 생사를 함께한 전우였다. 이러한 가문 간의 인연 덕분에 그는 시 주석이 군부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가장 신뢰하는 내부 대리인이자 사실상 형제와 같은 존재로 통했다.

둘째, 그는 현역 중국군 지휘부 내에서 유일한 실전 경험 보유자였다. 1979년 중월전쟁(中越戰爭)과 1984년 라오산 전투(老山戰役)에 직접 중대장 및 연대장으로 참전해 사선을 넘나들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그가 단순한 정치 군인에 머물지 않고, 중국군의 현대화와 실전 능력 배양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자산이 되었다.

셋째, 그는 군 내부의 강력한 파벌인 이른바 산시방(陝西幫, Shaanxi Gang)의 구심점이었다. 시진핑 친위 세력의 척추 역할을 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기에, 역설적으로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 강화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최상위 7인의 서열과 실질적 감시 체제

자신의 최측근이자 군사적 자산인 장유샤를 제거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분석된다.

첫째, 파벌의 원천 차단이다. 시진핑 주석은 집권 4기를 앞두고 권력의 누수를 용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측근이라 할지라도,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세력인 산시방(陝西幫)이 형성되는 것을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했다는 해석이다. 이는 인적 신뢰보다 절대 복종을 우선시하는 통치 스타일의 변화를 보여준다.

둘째, 통제 시스템의 완성이다. 군 서열 2위를 저항 없이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은 시진핑이 구축한 군 통제 시스템이 작동했음을 시사한다. 2024년 개편된 정보지원부대(信息支援部隊, Information Support Force)를 통한 지휘 통신 통제와, 정치위원(政治委員)을 통한 이중 감시 체계가 고위 장성의 우발적 행동을 구조적으로 차단했다. 즉, 이제 시진핑은 특정 인물의 충성심에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만으로 군을 장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인민 해방군을 사열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
시진핑은 당(黨)·정(政)·군(軍)을 어떻게 장악하고 있나?

외부 평가: 오판의 위험성 증대

서구 안보 전문가들과 주요 싱크탱크는 이번 사태를 중국군의 정치화(Politicization)가 가속화되는 신호로 해석한다.

CSIS 및 ISW 등 전문가 그룹은 이번 숙청을 단순한 부패 척결이 아닌 정치적 권력 강화 과정으로 진단했다. 특히 장유샤와 같은 실전통의 부재는 중국군 지휘부의 전문성 약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았다. 군사적 합리성보다 정치적 코드를 중시하는 인물들이 득세할 경우, 대만 문제 등에서 지도부의 오판(Miscalculation)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경고다.

해외 언론 역시 시 주석이 군부에 대해 극도로 높은 수준의 충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는 군 내부의 불안정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 거대한 관료조직으로의 회귀

장유샤의 퇴진 이후 중국군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지휘관의 복지부동(伏地不動, Ambiguity Aversion) 현상이다. 강력한 숙청의 여파로 일선 지휘관들은 능동적인 작전 수행보다는 책임 회피와 보신주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급변하는 전장 상황에서 중국군의 대응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둘째, 2027년 목표의 불확실성 증대다. 건군 100주년이자 대만 침공 준비 완료 시점으로 설정된 2027년을 1년 앞두고 핵심 실무진인 장유샤와 류전리가 교체되었다. 이는 군 장비 현대화와 합동 작전(Joint Operations) 능력 배양 계획에 단기적인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진핑 주석은 이번 조치를 통해 도전받지 않는 권력을 완성했으나, 그 대가로 군 조직의 유연성과 전문성을 일정 부분 희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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