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에 따른 방어 공백을 우려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이란 군사 공격 자제를 긴급 요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단행하지 말 것을 긴급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군의 공격이 이란의 대규모 보복을 촉발할 경우, 현재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으로는 이를 완전히 방어하기 어렵다는 군사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요격 미사일 재고 위험 수준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 공격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의 핵심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요격 미사일 비축량(Stockpile)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5년 중동 분쟁을 거치며 방공 자원을 대거 소모했으며, 현재 애로우(Arrow)-3,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그리고 미군이 긴급 배치한 사드(THAAD) 시스템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기권 밖부터 저고도까지… ‘방공망 공백’이 걸림돌
이스라엘의 방어 체계는 적 미사일의 고도에 따라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다.
애로우(Arrow)-3: 적 미사일이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 우주 공간에서 선제적으로 요격하는 최상층 방어를 담당한다.
사드(THAAD): 종말 단계의 고고도(High-altitude) 방어를 맡아 핵심 시설을 보호한다.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중고도(Mid-altitude)에서 탄도 미사일과 대형 로켓을 격추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수백 발의 미사일을 일시에 발사하는 ‘포화 공격’을 감행할 경우, 현재의 미사일 재고로는 이 다층 방어망이 금세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Israel is not ready)”고 솔직하게 시인한 배경이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3차 공격 임박…이스라엘은 막대한 방어 비용 지불해야 할 것이다. 이란은 지난 4월과 10월 두 번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의 …
트럼프의 행보와 중동 정세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핵 활동과 인권 문제를 근거로 ‘강력한 응징’을 시사해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이라는 핵심 우방국의 방어 공백이 드러나면서 미국의 군사적 옵션 선택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미국이 공격 대신 경제 제재나 외교적 압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