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이터 “모든 신호가 공격 가리켜”… 2026년 1월 중동 ‘일촉즉발’ – 이란 외무장관 “6월의 실수 반복 마라” 트럼프 행정부에 경고 – 외부 위협에 이란 내부 ‘결집’… 반정부 시위 잦아들고 대규모 ‘반미 집회’ – 美 항모 ‘링컨함’ 중동 부재 확인… 전력 공백 속 긴장 고조
(테헤란=외신종합) 2026년 1월 15일 — 중동 지역에 다시금 전운이 감돌고 있다. 서방 정보 당국이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란 당국이 영공을 전격 폐쇄하고 서방 국가들이 자국민 철수에 돌입하는 등 군사적 충돌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공격 임박(Imminent)"... 잇따르는 경고등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서방 군사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모든 신호가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현장의 움직임은 긴박하다. 이란 당국은 14일부터 15일 사이 대부분의 민항기에 대해 영공을 폐쇄(Clearing Out)하거나 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루프트한자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이란 및 이라크 상공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란 외무장관 "전쟁·외교 모두 준비돼... 미국이 전쟁 선택"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은 14일 폭스뉴스(Fox News) 브렛 베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아그라치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지난 6월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하며, “미국의 공격으로 시설은 파괴될지 모르나, 이란의 기술력과 의지까지 폭격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증명했으나, 외교를 걷어차고 전쟁을 선택한 것은 항상 미국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이란 내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 통제 하에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국민들이 외부의 위협 앞에서 단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위 현장: 외부의 적 앞에 뭉친 이란... "미국에 죽음을"
실제로 아그라치 장관의 발언처럼 이란 내부 분위기는 ‘혼란’보다는 ‘결집’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어지던 반정부 시위는 자취를 감췄다.
대신 테헤란 아자디 광장과 이스파한 등 주요 도시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려나와 이란 국기를 흔들며 정부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시민들은 “미국에 죽음을(Death to America)”,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미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외부의 군사적 압박이 오히려 이란 국민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정권 중심으로 뭉치게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반응: 워싱턴 뒤흔드는 '전쟁론'
미국 내 정치적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매파 의원들은 “이란의 핵 위협과 테러 지원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힘에 의한 평화’를 명분으로 군사적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과 반전 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의회의 승인 없는 군사 행동은 헌법 위반”이라며 전쟁 권한법(War Powers Act)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백악관 앞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또 다른 끝없는 전쟁(Endless War)을 반대한다”며 시위를 벌이는 등 여론은 양분된 상태다.
美 항모는 어디에? ... '전력 공백' 미스터리
한편, 일각에서는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72)’이 중동에 도착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해군연구소(USNI)의 12일 자 위치 추적 정보에 따르면 링컨함은 여전히 남중국해에서 작전 중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페르시아만과 홍해 지역에 미 항모가 부재(Empty)한 이례적인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항모 없이 공격이 감행될지, 아니면 현재의 긴장 고조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인지에 따라 향후 사태의 전개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은 트럼프의 중동 새판짜기 완성의 원년
2026년 1월부터의 중동에서의 긴장은 2025년 트럼프 집권이후 지속되원 중동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해야 한다. 트럼프의 중동 전략의 목표는 중동지역에서의 미국 패권의 강화를 통한 러시아화 중국 세력의 차단이다.
위트코프 특사-레자 팔레비 비밀 회동... '레짐 체인지' 버튼 눌렀다
군사적 타격 준비와 동시에, 워싱턴 정가에서는 더욱 은밀하고 파괴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 미 중동 특사가 미국에 망명 중인 이란의 전 황태자 ‘레자 팔레비(Reza Pahlavi)와 최근 비밀리에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트코프 특사-팔레비 황태자 비밀 회동의 지정학적 함의 1953년 쿠데타의 재연인가, 새로운 중동 질서의 서막인가 위트코프 특사(우)와 레자팔레비(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이란 정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