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 속 수천 명 집결… “ICE 철수 및 책임자 처벌” 요구 트럼프, 사망한 굿을 ‘테러리스트’ 규정하며 요원 옹호… 주 정부 조사 거부
2026년 1월 18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기록적인 한파와 강력한 눈폭풍 속에서도 시민들의 거센 시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르네 굿(Renee Good) 사망 사건’에 대한 연방 정부의 대응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도시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직면했다.
한파 뚫고 집결한 시민들…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영하의 기온과 눈덮인 도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시위대는 파우더혼 공원(Powderhorn Park)과 연방 정부 건물 앞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이민세관집행국(ICE)의 전격 철수와 이번 총격 사건의 책임자인 요원 조나단 로스의 처벌을 요구하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위 현장 곳곳에서는 시위대와 연방 요원들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연방 당국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다수의 부상자와 체포자가 속출하고 있다.
논란의 총격 사건: "정당방위인가, 과잉 진압인가"
사태의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 1월 7일 발생한 르네 니콜 굿(37)의 죽음이다.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시인으로 활동해 온 굿은 자신의 차량 안에서 ICE 요원의 총격에 숨졌다.
당시 연방 당국은 “굿이 차량으로 요원을 공격하려 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이후 공개된 CCTV와 목격자 영상은 상반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 속 굿의 차량은 요원을 피해 현장을 빠져나가려던 상태였으며, 그 과정에서 총격이 가해진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 작전인 ‘메트로 서지(Operation Metro Surge)’의 폭력성을 상징하는 사례로 번지며 공권력 남용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폭동진압법' 발동 위협… 주 정부와 정면충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사망한 르네 굿을 “국내 테러리스트” 또는 “전문 선동가”로 규정하며, 총격을 가한 요원의 행동을 전적으로 옹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을 향해 “치안 유지 실패”를 질타하며, 시위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해 군대를 투입하겠다고 위협했다. 현재 연방 정부는 미네소타 주 정부 차원의 독립적인 조사를 거부하고 관련 증거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연방과 지방 정부 간의 갈등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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