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 서울]
이란이 본토 전역에서 대규모 미사일 발사 훈련을 강행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이번 훈련이 단순 연습이 아닌 ‘기습 공격을 위한 연막’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국과 국제사회에 긴급 경고를 보냈다.
악시오스 "이스라엘, 미국에 이란의 기습 공격 가능성 경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지난 21일 일요일, 이 문제에 정통한 이스라엘 및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 내 수상한 군사 움직임을 근거로 미국 측에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현재 진행 중인 이란의 미사일 훈련이 실제로는 이스라엘을 타격하기 위한 기습 공격을 감추기 위한 용도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 소식통은 이란의 실제 공격 확률은 50퍼센트 미만으로 평가되지만,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을 겪은 이후 이스라엘의 위험 감내 수준이 극도로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본토 전역에서의 미사일 발사와 정보 혼선
반면 미국은 보다 넓은 지정학적 관점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 정보 당국은 이란의 핵 기술 진보를 인정하면서도, 실제 ‘무기화’ 단계에 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이스라엘보다 신중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
미국이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파급 효과다. 이란을 직접 타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은 물론, 에너지 기반 시설 파괴로 인한 글로벌 시장 충격 등 걷잡을 수 없는 확전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갈라진 미 정치권… 강경파 vs 절제파
미국 내부의 정치적 견해차도 변수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 등 강경파는 “핵 농축 징후 즉시 타격”을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이란과 전쟁 중이 아니다”라며 핵 프로그램 저지에만 집중하겠다는 절제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의회 승인 없는 군사 행동의 법적 문제와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탈동기화'의 위험… 오해가 부르는 전면전
이란은 자국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방어용이며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각 행위자의 ‘시간표’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각 국가가 자국의 이익에 따라 합리적으로 행동하더라도, 서로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전략적 조율이 어긋날 경우 의도치 않은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탈동기화(Desynchronization)’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