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이 설계 결함과 오수 처리 시스템 고장으로 작전 수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2월 25일 현재 지중해 수다베이에 정박 중인 가운데, 4,600명의 승조원이 겪는 극심한 화장실 대기 난과 장기 파병에 따른 피로 누적이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중동 군사 작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해군 역사상 가장 많은 건조 비용인 130억 달러(약 18조 7,194억 원)가 투입된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 내부에서 오수 처리 시스템 고장과 승조원들의 피로 누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월 25일 현재 제럴드 포드함은 지중해 크레타섬 수다베이에 정박해 있는 상태로,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앞두고 함정 내부의 구조적 결함과 인력 관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설계 결함과 오수 처리 시스템 마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이 입수한 이메일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제럴드 포드함 내부에 설치된 화장실 수가 4,600명의 승조원을 수용하기에 부족하게 설계되었다. 또한 취약한 진공 시스템이 설치되어 단 하나의 밸브가 고장 나도 전체 구역의 화장실 작동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승조원들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매일 45분씩 대기하고 있다.
2025년 3월 18일 기관부가 함정 내 간부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는 4일 동안 205건의 화장실 고장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칼슘 축적물을 제거하기 위한 산성 세척 등 임시 수리 작업은 함정이 항구에 정박한 상태에서만 가능하지만, 현재 지속적인 파병 임무로 인해 근본적인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다. 고장 난 화장실이 늘어남에 따라 정상 작동하는 소수의 화장실에 부하가 집중되어 고장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X에 올라온 화장실 문제 제기 영상
🎥USS Ford crew faces 45-minute toilet lines as carrier prepares for Iran mission
— Sputnik (@SputnikInt) February 24, 2026
The most expensive aircraft carrier in history,… pic.twitter.com/RrrAA24VVS
승조원 피로 누적과 내부 갈등
함정의 오수 처리 시스템을 관리하는 선체 기술병들은 빗발치는 수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19시간씩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수리 과정에서 배관을 통해 티셔츠와 같은 이물질이 버려진 사례가 확인되었다. 장기간 연장된 파병으로 인해 누적된 스트레스와 피로를 겪고 있는 승조원들이 의도적으로 배관을 훼손했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일반 승조원들과 과중한 업무에 투입된 수리 인력 간의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이란 대상 군사 작전에 미치는 영향
제럴드 포드함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후, 현재 이란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군사 작전의 주요 전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함정 내부의 화장실 문제와 승조원들의 피로 누적이 작전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신형 항공모함이 내부 생활 시설의 한계로 인해 실제 군사 공격 일정을 지연시키거나 작전 수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관측된다.
미국의 정치적 타임라인과 마지막 기회
이번 군사 행동이 이스라엘의 마지막 기회로 불리는 이유는 미국의 정치 일정 때문이다. 2026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통제권을 상실할 경우, 향후 이러한 대규모 단독 군사 행동을 추진할 정치적 동력을 완전히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탄핵 위협과 정치적 압박을 통해 대통령을 레임덕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강경 기조는 중동의 판도를 바꾸려는 마지막 승부수로 풀이된다.